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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 결혼 전 적색 신호, 메리지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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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18 16:50 조회2,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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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의 마지막 관문

 

결혼 전 적색 신호, 메리지 블루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우울감과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메리지 블루. 예비부부들의 약 30%가 경험한다는
 메리지 블루를 잘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결혼 준비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다.
메리지 블루의 원인부터 징후, 극복 방안까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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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뿐이야, 하루빨리 같이 살자!”고 사랑을 고백하던 남녀.

결혼을 약속하고 서로 힘을 합쳐 결혼 준비를 마친 뒤 드디어 다가온 대망의 결혼식 날, 신부가 나타나지 않았다.

여기까지의 힌트만을 듣고 상황을 짐작해보라.

1번. 신부의 마음이 변했다.

2번. 밤새 잠을 설쳐 늦잠을 잤다.

3번. 메리지 블루를 이겨내지 못했다.

4번. 사기 결혼이었다.

네 가지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지만 부부 상담가와 심리학자들은 3번 ‘메리지 블루’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한다.

“결혼 전에 누구나 다 겪는 거야. 괜찮아!”라고 가볍게 치부하기에 메리지 블루는 그리 간단하지 않은 문제다.

결혼 전에 불현듯 찾아오는 이 감정을 무시하고 넘기다가 결혼이 아예 없던 일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상대방의 우울과 불안감을 하찮게 여기다가는 서로 신뢰감이 깨지기 십상이다.

예비부부들이 흔히 경험하는 메리지 블루의 자세한 면면과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PART 1. 메리지 블루 파고들기 


메리지 블루란 뭘까?
일본 여류소설가 ‘유이카와 게이’의 베스트셀러 소설에서 유래한 단어 ‘메리지 블루’는

결혼을 앞둔 남녀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우울, 불안감을 말한다.

초기에는 결혼 준비로 스트레스에 사로잡혀 심경이 복잡하고 예민해지는 것으로 시작되다가

혼수, 결혼식 준비와 예비 배우자와의 갈등이 겹치면서 불안, 우울증 초기 증상으로 변화된다.

여기서 증상이 더 심해지면 불면증이 심해지고 기억력도 감퇴한다.

뭘 해도 흥미와 의욕이 없는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한다.

대개 이런 상황이 되면 결혼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판단력이 흐트러지고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극단적인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어디론가 도망쳐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메리지 블루에 빠질 확률이 크다.

통계적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여성의 30%가 메리지 블루를 경험한다고 한다.

이것은 남녀가 느끼는 메리지 블루의 성격과 이유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자는 배우자에 대한 불확실성, 고부 갈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남자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경제적 부담감이 주원인이 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불안함을 잘 느낄수록,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약한 사람일수록

메리지 블루에 취약하기 마련이다. 


드라마 속 메리지 블루
메리지 블루를 가장 쉽게 이해하려면 전설의 미국 드라마 <SEX 앤 더 시티>를 시청해볼 것.

6개 시즌에 걸쳐 지겹도록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주인공 캐리와 빅은 마침내 결혼을 약속하게 되지만

결혼식 당일에 빅은 식장 앞에서 도망을 친다.

드라마에는 자세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지만 애청자라면 누구나 빅에게 비난을 퍼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마음을 이해했을 것이다.

그토록 사랑해서 서로를 힘들고 아프게 했던 캐리와의 평생 가약을 앞두고 두려움과 압박의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다.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놈!이라고 치부하기에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복잡 미묘한 사건들이 수두룩했다.

빅이 식장에서 도망쳐 나오는 길에서 후회하고 금세 차를 돌려 결혼식장으로 돌아갔을 땐 이미 캐리가 떠난 후였다.

작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결혼 전야>도 메리지 블루를 미리 경험해보기 좋은 교과서다.

결혼을 딱 일주일 앞둔 다양한 커플들의 심경 변화를 낱낱이 보여주기 때문.

이들의 이야기는 단지 영화 속이 아닌, 당신 주변에도 얼마든지 있을 법한 얘기다.

한 번의 이별과 재회를 통해 결혼을 약속한 이들이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되며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 

혼수부터 종교 문제까지 사사건건 다투는 커플, 사랑보다는 의리로 결혼한다는 7년 차 커플까지,

보통의 연인들도 한 번쯤 고민해봤을 만한 요소들이 많다.

영화는 메리지 블루의 여러 단면들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속 시원한 극복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메리지 블루를 결코 대수롭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긴 정도로도 반쯤은 성공이다.


PART 2. 메리지 블루 극복하기


 결혼은 일생에 한 번뿐이기에(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말이다), 메리지 블루는 안타깝게도 예습 복습을 할 수 없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그것의 위험성이나 잠재력에 대해 짐작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메리지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직접 경험해본 이들에게 경험담을 듣거나

부부 상담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부부 상담 전문가 강용, 최혜숙이 직접 전수하는 메리지 블루 극복 노하우에 귀 기울여보자.

01 결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갖지 말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결혼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동경이 결혼 직전 남녀를 무너뜨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내 남자(혹은 여자)만은 다를 거야”라는 믿음이 지나치면 상대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결혼에 회의감이 밀려오기 십상이다.

결혼 준비에서 혼수, 식 준비보다 중요한 건 미래 설계다.

결혼 생활을 그리면서 충분한 대화를 거쳐 최대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02 배우자와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라
메리지 블루는 시댁, 친정 등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개입으로 불이 붙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바로 결혼 당사자.

주변에 휩쓸려 둘의 관계에 금이 가고 싶지 않다면

둘만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갖고 애정과 신뢰를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03 애정 이상과 메리지 블루를 구분하라
메리지 블루와 사랑이 식거나 변한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일시적으로 메리지 블루가 찾아왔을 뿐인데 이것을 ‘더 이상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혼 직전에 전에 없던 우울함과 불안함이 찾아온다면 이를 바로 판단하거나 해결하려고 들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갖고 관계에 대해 되짚어보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부부들의 메리지 블루 극복기


 결혼 전에는 모든 것을 부모님이 해결해주었는데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부터

혼자서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아지니 과부하에 걸렸어요.

어느 순간 모든 걸 놔버리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결혼 일주일 전에는 거의 매일이 눈물의 나날이었어요.

그러다 예비 남편과 함께 심리 상담가를 찾아갔는데 힘든 점들을 남편에게 이야기하게끔 하더라고요.

그동안 쌓인 이야기들을 그 앞에서 풀어놓으니 남편이 ‘우리는 항상 함께야’라고 말해주었어요.

그 순간 모든 불안감이 안도감으로 바뀌게 되었죠._(결혼 3년 차)

첫 남자 친구와 오랜 연애를 하고 결혼을 약속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다른 남자 안 만나봐도 괜찮겠냐’고 계속 묻는 거예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결혼 날짜가 다가오니

당장이라도 다른 남자를 만나봐야 하는 건 아닌가 조급해지기 시작했어요.

남자 친구와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보지 않아서 욕심이 없는 건지 제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했고요.

그렇게 남자 친구와 점점 무던해지기 시작한 어느 날 우연히 그를 처음 만난 곳으로 데이트를 갔어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 ‘역시 이 사람이 내 남자야’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사랑의 감정이란 다른 상대와 비교해서 느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실감했어요._(결혼 1년 차)

7년간의 연애 끝에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결정했어요.

그런데 상견례 후 신혼집을 구하면서부터 메리지 블루를 경험하게 됐어요.

직장 근처에 신혼집을 마련하려던 저와는 달리 그는 자금 사정 때문에 근교로 나가자고 했고,

여기에 양가 부모님의 의견이 개입되면서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기 시작했죠.

그런데 신랑과 구체적으로 미래 설계를 하며 다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욕심을 내려놓고 절충안을 찾게 됐어요.

오래 사귀었다고 해서 서로가 다 잘 맞을 거라고 확신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던 거예요.

우리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고, 그래서 반드시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순간부터

관계가 더 수월해졌어요._(결혼 4년 차)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우울과 불안감이 엄습할 때 이렇게 행동하라,

그리고 이렇게 행동하지 말아라.


                                 DO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인다 혼자 있을 때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해진다.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 머릿속이 가득 찰 가능성이 많아진다.
                                 DO ‘지나가는 감정이야’라며 스스로 위로한다 자신에게 찾아온 메리지 블루를 무시하지도 말되,

                                                                                                              그렇다고 유난을 떨 필요도 없다.
                                 DO 활동적인 여가 활동을 즐긴다 잡념을 없앨 때 운동만큼 좋은 것도 없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격한 운동을 하다 보면 좀 전까지

                                                                                           무슨 걱정을 했는지 생각조차 안 날 것이다.
                                 DO 먼저 결혼한 친구들을 만난다 메리지 블루는 결혼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기에 더 불안해지

                                                                                           는 것이다.

                                                                                           이미 결혼해 잘 살고 있는 친구들의 한마디가 위로가 될 수 있다.
                                 DO 연애 초반을 되새긴다 이 사람이 과연 내 사람일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연애 초반의 핑크빛

                                                                                감정으로 덮어볼 것. 

                                 DON’T 옛 연인과 배우자를 비교한다 이미 지나간 인연은 어차피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

                                                                                                옛 연인과 예비 배우자를 비교하는 일 자체가 비생산적이다.
                                 DON’T “확신이 없다”는 말을 반복한다 아무리 불안감에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말이라도 이것은

                                                                                                   금기어다.

                                                                                                   상대방을 진 빠지게 하기에는 효과적인 대사다.
                                 DON’T 동굴 속에 들어간다 갑자기 찾아든 무기력함 때문에 홀로 동굴 속에 들어가 잠수를 타면

                                                                                  배우자는 외딴 섬에 남겨진 느낌이 든다.

                                                                                  동굴에 가야 한다면 함께 손잡고 들어갈 것.
                                 DON’T 한없이 기댄다 당장 내가 지친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기대며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상대방은 티를 안 낼 뿐 더 힘든 상황일지도 모른다.
                                 DON’T 새로운 이성을 만난다 단지 상대방에게 확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외도라면 반드시

                                                                                     다시 한 번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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