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 젊은 감각으로 웨딩을 예술로 디자인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28 18:55 조회4,51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봄 바람도 아닌 것이
왜 이리 설레게 해 -
벚꽃도 아닌 것이
왜 이리 아름다워 -
그대는 봄인가
왜 이리 따사로워 -
우리 신부님을 딱 본순간
어느 책에서 읽었던 글귀가 생각났습니다
가냘프고
안으면 깨질꺼같고
귀엽고 앙증맞고
.
.
.
우리 지후 신부님은 태어나서 한번도 피아노를 쳐본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당신과 나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자리에서
당신을 위해 무언가 선물을 해보고 싶었고
그 무언가가 피아노 였다고 했습니다
날도 더운데 매일매일 리베라에 와서 혼자 피아노 연습을
하루한시간씩하고갔습니다
무얼 그렇게 열심히 치나 하고 들여다보았어요
정말...딱 초등학생이 갖 바이엘을 치는것처럼 정말 열심히 악보를 보며
치는모습이 정말 귀여웠고 왜 신랑님이 신부를 사랑하게되었는지 감이 오는순간 이랄까
신부님은 신랑님을 위해 성공적인 피아노 연주를 들려드릴수 있었습니다
감동 " 감동 " 제가 다 눈물이 나더군요
속으로 얼마나 틀리지않고 떨지말고 잘할수있기를 기도했는지...
신부가 그렇게 조용히 연습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어김없이 신랑님이 전화가 옵니다
우리 신부 갔나요 ...~? 네 가셨습니다
그럼 저지금 퇴근하고 거의다와가니까 연습좀 하고가겠습니다
서로는 지금 모릅니다
서로를 위해 어떤 큰 선물이 본인들 앞에 준비되어있는지를 ...
덩달아 저도 신이납니다
이것 저것 같이 조명도 맞춰주고 음악도 맞춰주고
더운날 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도 신랑님은 마냥 즐거우신가봅니다
축가연습에 많은 욕심을 내십니다
음이 자꾸 흔들립니다
자꾸 화를 내십니다
자꾸 한숨을 쉬쉽니다
그러다또 금새 웃으시며 어 저 진짜 안이상해요 자꾸 물으십니다
아...네 신랑님...잘하시고 계십니다 응원을 해주는것 외엔 제가 해드릴수있는게 없었네요
향기로운 꽃주위에 예쁜 나비가 있듯이
향기로운 사람 주위에는 그런사람만 있는가봅니다
참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친구들입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던 그들이 오늘을 위해 , 서로를 위해
무슨 생각을 하며 준비했을지 그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신랑신부 곁을 지킬수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행복하기만을
항상 사랑하기만을
항상 변함없기만을
항상 건강하기만을
항상 함께하기만을
바래요